병든 서울(病든 서울)
『병든 서울』은 1946년 7월 오장환의 시 「8·15의 노래」, 「병든 서울」, 「지도자」 등을 실어 정음사에서 간행한 시집이다. 수록 작품들은 8·15 직후 격변하는 혼란된 상황 의식을 토로하거나, 좌경적 이념과 혁명 사상을 바탕으로 투쟁의 구호를 외치는 특성을 지닌다. 이와 함께 황폐한 현실에서 병든 몸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명력과 윤리성 충만한 육체를 추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를 통해 오염되고 파편화된 세계를 비판함과 동시에 더 나은 사회의 건설을 약속하는 목소리를 실어냈다.